강원도 속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다, 그 중에서도 영금정 앞바다일 것이다. 일제 시대에 속초항을 개발하기 위해 돌로 되어 있는 산을 깨뜨려 그 위에 등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동해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을 안내하는 우뚝 솟은 등대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등대에 오르는 길은 두 군데가 있다. 아래 사진에 보는 것처럼 경사가 급한 계단이 있고 오른쪽으로 50여 m 걸어가면 완만한 나무 계단이 반겨준다.
영금정(靈琴亭)은 등대 바로 아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많이 널려 있는 곳이며 바위에 부딪치는 바닷물이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바위들 중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넓직한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오리바위'라 부른다. 바람부는 날에는 오리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장관이다.
오리바위 파도 ▼
영금정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해맞이정자가 보인다. 정자가 바닷물에 비친 모습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영금정에서 오른쪽으로 50m 정도 돌아가면 거문고상이 보인다. 영금정이 거문고 소리에서 유래한 것을 나타내기 위해 2012년에 만들었다.
영금정에서 100여 m 오면 "자연산만을 취급합니다" 가 써 있는 하얀색 건물이 보이는 곳이 동명항이다. 유료 주차장이 입구에 있어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건물 앞에서 회를 흥정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자리에 앉아 회를 먹을 수 있다.
속초 영금정에 오시면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걸어서 등대전망대, 영금정바다, 해맞이정자, 동명항까지 구경할 수 있고 회로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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