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盛夏) 계절
2013 에세이포레 여름호에 게재
또다시 돌아오는 성하(盛夏)의 계절, 모두들 더위를 피해 바다로 산으로 피난 가듯 몰려 갈 때 더위를 반가워하며 이왕이면 견딜 수 없는 뜨거운 무더위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은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지만 그들의 바람은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크고 높은 계절이다. 해수욕장 백사장은 이미 원색의 칼라가 있는 파라솔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구들로 뒤 덮여 발 디딜 틈이 없다. 아직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곧 몰려올 피서객들의 즐거운 환호성을 상상하며, 그늘아래 앉아 파란 하늘과 쪽빛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 날을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렸던가. 한 철 벌어 일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하늘이 알아주면 좋으련만 변덕스런 날씨가 문제다. 올 해는 하늘이 제발 도와주시면 좋을 텐데...
피서철을 준비하는 속초 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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