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2리 문암항을 보호하고 있는 기괴한 형상의 바위에 피는 해국을 2년 째 찍어 오고 있다. 작년에는 조금 늦게 가는 바람에 싱싱한 해국을 담지 못했는데 올 해는 때를 잘 맞춰 싱싱한 해국을 찍을 수 있었다. 바위 곳곳에 그 자태를 자랑하는 해국의 아름다움은 찍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1954년 행정구역명 문암 2리가 되었으며 마을이 하천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섬과 다름없는 마을로서 연꽃마을이라고도 불러 왔으며 서쪽으로 큰 하천이 있어 수해 범람시 부락에는전혀 피해가 없는 마을이고 항상 걸려 있다는 뜻에서 걸릴 괘(掛)자와 바다를 끼고 있다하여 나루 진(津) 자를 붙여 속칭 괘진(掛津)이라 불려 왔고 지금도 괘진이라는 말이 사람들에게는 더 익숙하게 들린다. 오래전 동광농공고등학교(현재는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에 근무할 때는 시간이 나면 오후시간이나 주말에 이상한 바위에 올라 놀래미 낚시를 하던 생각이 난다.
해국(海菊)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에 속한다. 개화기는 7-11월이다. 개화기에는 여러 차례 도전하다 보면 좋은 위치에서 바다, 파도를 배경으로 담을 수 있어서 좋다.
자라는 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암벽 또는 경사진 곳에서 자라며 보통 키는 30~60cm이고, 잎은 양면에 융모가 많으며 어긋난다. 잎은 위에서 보면 포개지듯 나 있고 잎과 잎 사이는 간격이 거의 없다. 겨울에도 상단부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 상태로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고 지름은 3.5~4cm이다.
역시 해국은 바다가 같이 나와야 제격인듯
문암항은 오래 전부터 괘진항이라도 불려져 왔다. 문암항을 감싸고 있는 바위가 오랜세월 파도와 해풍에 해골과 같이 파여 있어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문암항은 조그마한 시골 항구로 배낚시를 하는 소형배들과 잡어를 잡는 배들이 이용하는 항이며 옆에서 갯바위에 갈매기들이 무리지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평화로운 항구다.
문암항에는 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문암다이브리조트가 있어서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전국에서 동호회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암항 앞 바다에는 바위섬이 있어서 갈매기들의 휴식처가 되며 새벽 일출의 좋은 부제가 되기도 한다
찾아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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