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있는 백담사는 차량을 직접 갖고 갈 수가 없다.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하고 백담사까지 오가는 소형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는 6km, 계곡에 한창 물들고 있는 단풍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걷기 시작한다. ^^^
만산홍엽, 짙은 옥색 불타는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짙은 옥색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한다.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1km 정도만 걸으면서 찍고 내려 오려고 했는데 벌써 2km를 지나고 있다.
그렇지만 단풍을 찍고 싶은 욕심인지, 탐욕인지는 몰라도 돌아 서고 싶질 않으니...
산속 깊은 계곡이라 오후의 빛이 들지 않지만
그래서 빛과 어우러진 단풍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적당한 때에
이 좋은 단풍을 눈으로, 카메라로 담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길을 따라 내려오고 있다. 저들도 단풍에 취해 6km 이상되는 길을 기꺼이 걷고 있으리라
단풍을 찍으면서 자신도 몰랐던 자기만의 취향을 발견하게 된다. 참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눈길을 끈다.
단풍 사이로 보이는 옥색의 물빛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돌아가는 삼각지, 한반도 지형을 닯은 풍광이 눈길을 끈다.
산능선을 넘어 가던 태양이 섭섭한한걸까, 한줄기 햇빛이 비춰준다. 부지런히 한 몇 컷 찍는다.
사람들이 언덕을 올라 오고 있다. 단풍과 추녀, 추남
벌써 어느새 6km의 종착, 백담사에 다와간다.
백담사를 막 출발한 마이크로버스
백담사 직전 대문이다. 휴, 6km를 걸은 내 자신이 대견하다.
누가 이 많은 돌탑(?)을 쌓았을까? 갯수를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돌탑들이 눈길을 끈다 돌탑마다 간절한 소원이 엿보인다. 10월의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사진가에서 이런 장면은 맛있는 음식점을 만난 것처럼 반갑기만 하다. 긴 시간 6km걸어온 보람을 진하게 맛본다.
사진을 정신없이 찍다 보니 내려갈 일이 걱정이다. 6km를 다시 걸어 내려가는 것은 힘도 들겠지만 날도 어두워지고 있어
사진을 담을 수 없어 큰 의미가 없을듯 싶은데...
내려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타기 위해 단풍철을 맞이하여 백담사를 찾은 사람들의 줄이 끝이 없다.
그래도 어쩌랴 맨 끝에 가서 줄을 섰다.
가을 산속 계곡의 추위를 이기며 자그만치 1시간 20분 줄을 선 끝에 차를 탈 수 있었다.
소형버스 요금
성인 2,300원/1인
어린이 1,200/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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