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흘림골에
천연기념물인 금강초롱꽃이
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물어물어 오르던 중
우연히 길가 덤불 숲에서
살포시 피어 있는 금강초롱꽃을 발견했다.
그것도
한 송이가 아닌
여러 송이가 초롱초롱
달려 있었다.
정신없이
삼각대를 펴고
겸손히 무릎꿇고
찍기 시작한다.
이렇게 많은 금강초롱꽃을
본 것은 난생 처음이다.
날이 저물어 가고 있다.
정신없이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그렇지만 어찌하랴 이 귀한 금강초롱꽃을 만났으니.
연보라 색에 중독이 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봉우리가 열리기 전 모습이 앙증맞다.
오늘은 정말 대박이다....
정말 원없이 찍은 느낌이다. 산길을 내려 오는 발걸음이 신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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