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 사진가의 대한민국사진여행지 100에 선정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공현진 해변 옵바위 일출"에 공감하면서 몇 년 전부터 옵바위 일출을 찍어 오고 있다.
몇 년 전 옵바위 일출을 찍기 위해 시도한지 네 번 째 수면 위에 떠오르는 둥근 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오른쪽 바위 위에 군 초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초소가 없어졌기에 자료 가치가 있는 사진이 되었다.
그 이 후 일출 찍기에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면 달려가곤 했다. 옵바위 일출의 특징은 길게 이어져 있는
백사장을 따라 이동하면 언제든 바위와 해의 구도를 자기 맘에 맞게 맞출 수 있다.
옵바위 일출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 있다 보니 전국의 진사들이 겨울철이면 오메가를 낚기 위해 붐빈다.
일출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진사님들을 넣어서 찍는 재미도 솔솔하다.
옵바위에는 갈매기들이 많은 편이다. 백사장에 앉아 놀다가 한꺼번에 비상하는 모습과
파도가 어우러진 일출은 장관이다.
일출시간과 시간이 맞으면 새벽 순찰을 하는
군인들을 실루엣으로 넣고 맞는 일출도 음식으로 치면 별미 중의 별미다.
예전에는 군사적인 문제로 접근이 어려웠고 붙들려 가서 곤욕을 치른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간간이 전해 들으면서 세월이 좋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파도가 거세다. 들려오는 소문에 옵바위 왼쪽에 바위가 큰게 있었는데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사라졌다고 한다.
정말 파도의 힘은 무서운 것 같다.
옵바위 왼쪽 부분과 해를 담아 보았다.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여 특별한 색감을 적용시켜 보니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옵바위 전체를 일출과 함께 담아 보았다. 마침 3대가 공을 들여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출이다.
오늘은 신나는 새벽이었던 것 같다.
백사장에서 노닐던 갈매기들이 무엇에 놀랐는지 일제히 비상을 시작한다. 기회다 싶어 카메라를 들이댄다.
갈매기가 정지된 모습으로 찍기 위해서는 셔터 속도가 최소한 1/250 초는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출 찍을 때 갈매기들이 있으면 셔터속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일출은 삼각대에 카메라를 거치하고 저속으로 찍어야 하는데 갈매기들이 있는 경우에는
노이즈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ISO를 높여서 셔터 속도를 확보해 줘야 갈매기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지저분한
사진을 막을 수 있다.
하늘이 너무 멋져 옵바위만 찍고 돌아서기는 너무 아쉬워 광각렌즈를 이용해 광대하게 찍어 보았다.
광각의 특징은 광활하다는 것이다.
갈매기들이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난다. 저들도 처음 떠오르는 태양을 환영하는 걸까?
아니면 습관적으로 대장 갈매기의 명령을 따라 움직이고 있을까?
초창기에 찍은 옵바위 일출이다. 오른쪽 봉우리에 초소 같은 건물이 올라 앉아 있다.
지금은 없어져 밋밋한 바위만 보이고 있으니 나중에 값어치 있는 사진이 안될까?
누군가 비싼 금액을 주고 사지 않을까?
옵바위를 어떤 사람들은 "수뭇깨바위"라고 굳이 부르길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알려지기는 옵바위로 알려져 있으니 그냥 그대로 쓰고 싶다.
옵바위 앞에서 파도가 크게 칠 때 떠오르는 태양은 힘을 느끼게 한다.
아무리 거센 파도를 나를 덮어도 나는 꿋꿋이 일어나리라. 다짐하는 기회도 될듯 싶다.
공현진 옵바위를 찾아 오실 때는 옵바위모텔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오시면 됩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1-2
033-632-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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