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여행

강원도 용대리 황태덕장




 폭설이 왔다는 소식에 교통은 차단되고

 

할 수 없이 진부령 고개를 돌아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어렵게 도착해서 찍은

 

황태덕장 사진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하나님도 감동한 걸까?

 

날이 개이면서 순간 파란하늘과 뭉개구름이

 

멋진 배경을 연출한다. 역시 사진은 순간이고 날씨가 받쳐 줘야 한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사진가라도 날씨가 도와 주지 않으면 ...

 

 

황태덕장 주인장에게 눈을 언제 터느냐고 물으니 낼 아침에 턴다고 한다.

 

황태덕장에 쌓인 눈을 터는 모습을 찍고 싶은데 낼 아침에 올생각을 하니 아득하기만 하다.

 

다음에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꼭 SUV 4륜 구동을 사리라...

 

굳게 굳게 다짐을 한다.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시간과 거리를 가리지 않는 진사들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가 간다.

 

나도 이제 서서히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걸까?

 

사진을 찍기 전에는 감히 눈오는 날에 이곳까지 올생각을 못했으니....

 

덕분에 우리가 먹는 황태가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골바람으로 긴긴 겨울내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니 이 또한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