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는 매년 11월-12월 중에 동명항에서 갓 잡아올린 양미리로 양미리축제를 개최한다.
계절적으로 이 때가 양미리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이다.
벌써 6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
먹거리 직거래 장터에서는 갓 잡아서 그물에서 딴 싱싱한 양미리와 도루묵을 숯불 또는 번개탄에
구워 즉석에서 먹을 수 있기도 하고 각종 과자류, 의류, 건조한 생선류 등 판매한다.
무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공연행사도 실시한다.
부대행사로는 양미리 요리경연 대회도 실시하고 있으며
체험행사로 배를 타고 직접 바다로 나가
그물에 걸린 양미를 끌어 올리는 실감나는 체험도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양미리 축제가 있는 동명항을 담아 보았다. 저 멀리 설악대교, 금강대교가 보인다.
저 두 개의 다리가 놓여져 청호동 아바이마을과 동명항이 순식간에 올 수 있다.
오랜세월 속초시민들의 바램이 몇 년 사이에 이루어졌다.
좌판에 방금 잡아서 소금 뿌려 진열한 양미리들과 사이사이 도루묵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매판매도 하고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알도루묵을 방금 숯불에 구워 진열해 놓고 오가다가 한 마리씩 맛도 볼 수 있다.
양미리와 알도로묵을 같이 놓고 보니 노릿노릿한 양미리가 더 맛깔스럽게 보인다.
알도루묵은 알이 터진게 식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밤도 돌아가는 가마솥에서 먹기 좋게 잘 익어간다. 사람의 머리는 자꾸만 진화해 가는 것 같다.
타지도 않고 맛있게 군밤이 되는 것 같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군밤이요!!!!
오늘은 며칠 째 몰아치던 한파도 잔잔해지고 날씨가 풀려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있고
군데 군데 모여서 양미리와 도루묵을 구워 먹는 모습이 보인다.
"모래 속을 뚫고 나온 정력의 왕 양미리"
누가 지어낸 불편한 진실일까?
저 말을 믿을 사람이 정말 있을까? 일일이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물어 보고 싶다.
양미리를 끈으로 엮고 계시는 아주머니의 모습 속에서 옛날
따뜻한 뜨락에서 무우청을 엮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배를 타고 근해로 나가 그물을 직접 끌어 올려 양미리를 건질 수 있는
체험을할 수가 있다.
그물에서는 양미리를 따고 한쪽에서는 끈으로 엮어 햇빛에 말리는 모습이 정감이 간다.
양미리 축제가 열리는 속초시 동명항을 찾아오시는 길